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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연승 김혜민, “아깝다! 수고했다!”
파일 날짜 2014-04-09 조회수 4257
▲ 김혜민의 연승이 '5'에서 멈췄다.

'아깝다! 그리고 수고했다!'

연승이란 계속 이어지면 좋지만, 처음이 있으면 끝이 있는 법이다. 한국대표팀의 첫승을 책임졌던 김혜민(28)의 긴 연승행진이 5연승에서 마감되었다. 6연승에 도전했던 김혜민은 중국의 에이스 위즈잉에게 1집반이 모자라 석패.

8일 오후2시 중국 장쑤성 장옌시 친후리조트에서 속개된 제4회 황룡사쌍등배 제10국에서 중국의 위즈잉(17)은 6연승에 도전하던 한국의 김혜민에게 277수만에 흑1집반승을 거두고 새로운 1승자가 되었다.

이날 바둑은 서로 팽팽한 가운데 마지막까지 숨을 조리게 만든 내용이었다. 김혜민은 포석단계에서 몇 차례의 작은 실수가 누적되어 결국 1집반패를 당했다. 큰 실수 없이 범전으로 마무리 된 바둑이었는데, 위즈잉이 조금 두터웠다는 한국 검토진의 해석. 다만 마지막까지 역전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 김혜민-위즈잉(승) 황룡사쌍등배 10국 초반 전경.

작년 대회에서 6연승의 대활약을 펼쳤던 위즈잉은 일약 중국여자바둑의 보루로 떠오른 여걸. 지난달 중국 신인왕전에서 천재기사 리친청을 물리치고 사상 최초로 여자신인왕에 되어 화제가 되었다.

이로써 한국은 박지은 최정이 남았고 중국은 위즈잉과 왕천싱이 남았다. 내일(9일) 오후2시엔 일본의 주장 세이민이 등판하며 위즈잉과 대결한다. 관심은 모레(10일) 과연 한국에서는 누가 등판할 지 관심이다. 만약 위즈잉이 세이민에게 승리한다면, 한국의 에이스 최정(18)이 곧장 등판하여 '빅뱅'을 연출하게 될 지 두고 볼 일이다.

대회가 벌어지는 장쑤성 장옌시는 청나라 국수 황룡사(黃龍士)의 고향으로 강남바둑의 중심지였다. 2009년 황룡사연구회 만들고 2011년에는 황룡사기념관을 건립한 장옌시는 중국갑조리그, 전국여자명인전, 황룡사쌍등배 등 바둑대회를 활발히 개최하고 있다.

황룡사배는 한중일 각 팀마다 5명이 출전해 3개국 연승전으로 치른다. 황룡사배 우승상금은 45만위안(약 8000만원)이며 별도의 연승상금은 없다. 제한시간은 각 1시간에 60초 초읽기 1회. 1,2회 대회는 중국이 2연패했으며, 3회 땐 박지은 최정 문도원 김혜림 김채영으로 꾸려진 한국이 첫 우승을 거둔 바 있다.

 
▲ 중국의 에이스 위즈잉(17).
 

TYGEM / 진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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