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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한국의 저력, 이세돌이 해냈다!
파일 날짜 2013-11-08 조회수 4450
결국 이세돌이 해냈다!

한국바둑 최후의 보루 이세돌이 혈혈단신으로 출전한 삼성화재배 4강전에서 중국의 우광야에게 불의의 1패를 먼저 당했으나 어제 오늘 속개된 2,3국에서 연승을 거두며 최종 결승에 진출했다.  

삼성화재배 4강전 시리즈가 개시한 지 4일째 되는 7일. 대전 유성구 삼성화재유성연수원에서 속개된 2013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4강전 최종국에서 이세돌은 1국 패배의 아픔을 딛고 우광야의 대마를 잡으면서 역전 대승을 거두었다. (152수끝, 백불계승) ☞ 이세돌의 결승진출 소감이 궁금하다면?

이세돌의 승리는 극적이었다. 올해 벌어지는 마지막 세계대회인 삼성화재배에서 홀로 남은 이세돌이 극적으로 역전승으로 마감하면서 바둑팬들에게 최고의 선물을 제공했다. 한편 결승상대는 인천실내무도경기대회 남자개인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탕웨이싱(20)이 LG배 선수권자 스웨(22)를 물리쳤다. (368수끝, 흑2집반승)

 
▲ 한국바둑의 보루 이세돌의 혼을 담은 착수.

2국과 마찬가지로 백을 든 이세돌은 2국과 마찬가지로 상변에서 승기를 잡고 중앙 공중전에서 흑대마를 잡고 쾌승을 거두었다. 이날 대국에서 이세돌은 막판임을 의식하고 비교적 두텁게 판을 짜나갔다. 중반까지 팽팽한 국면을 유지하자 초조해지기도 했다.

종반에 돌입할 즈음 우광야에게서 먼저 실수가 나왔다. 하변에서 실리를 탐하는 사이, 이세돌은 반격을 가하며 하변을 쑥밭으로 만들고 아울러 중앙전도 앞서나갔다. 여기서부터는 이세돌은 독무대였다. 중앙 흑 대마를 송두리째 물고 늘어져 결국 대마를 잡고 승부를 마감했다.

이세돌은 국후 "일단 한국바둑의 체면을 세워서 맘이 놓인다. 1국에서 뜻밖에 난조로 패한 이후 상당히 위험한 순간을 맞았지만, 정말 마지막이란 각오로 덤빈 것이 주효했다. 우광야는 신예이긴 하지만 구리와 같이 단단한 느낌이었다. 결승에서 탕웨이싱을 만나는데, 역시 최근에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는 선수다. 다만 과거보다는 나의 컨디션이 올라와서 기대를 해도 좋다."며 소감을 피력했다.

한편 이날 경기를 검토했던 국가대표상비군 신진서 신민준 최영찬 한승주 등 영재프로는 "이세돌의 투혼이 빛난 한판이었다. 약간 기분이 좋지 않은 바둑이었는데, 특유의 찬스포착력으로 기회를 기다렸던 것이 배울만했다. 그 기회가 딱 한번 찾아오자 그대로 밀어붙여서 대마까지 낚아챈 솜씨에 전율마저 생긴다."며 총평했다.

한국 팬들의 기대와 응원을 한 몸에 받고 있다는 이세돌은 여태 삼성화재배 4강에 4회 올랐는데(9,12,13,17회) 그 4회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한 이력이 결승전 전망을 밝게 만든다. 결승은 오는 12월10일부터 중국 쑤저우에서 3번기로 실시된다.

2013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의 총상금 규모는 8억원, 우승상금은 3억원. 4강 진출자는 5000만원의 상금을 확보했다. 제한시간은 중도 휴식 없이 2시간, 초읽기는 1분 5회

 

TYGEM / 진재호 강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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