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창혁바둑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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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의 장점 마음수양 뿐만아니라, 빈부, 나이 등 관계없이 좋은사람을 사귈수 있다는 것!
파일 날짜 2013-10-22 조회수 3806
■ 전국여성단체전 서울 A팀

- "바둑돌처럼 단단한 10년 팀워크로 정상"


왼쪽부터 송정숙 문영자 고정남 최난희 장용미 씨.
"정말 운이 좋았습니다. 군포(2등), 부산(3등) 모두 실력이 쟁쟁했어요. 승률이 모두 3승 1패로 같았는데 개인 승수에서 저희 팀이 1승 많았던 덕에 우승했습니다. 15년 역사의 부산시장배 대회에서 연속 우승을 해서 매우 기쁩니다."

전국여성단체전에서 1등을 꿰찬 송정숙 문영자 고정남 최난희 장용미 씨는 2010년, 2011년에 이어 세 번째 참여한 올 대회에서도 최고 자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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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4, 5단의 기력으로 모두 10년 이상 바둑돌을 든 이들은 "팀워크가 특히 뛰어나다"고 자랑했다.

■ 구·군최강단체전 북구팀

- "서로 약점 보완해 우승…전국체전 도전"


왼쪽부터 김도형 씨, 박재동 군, 전종태 씨.
"첫 우승의 비결은 팀워크였다."

부산 북구팀의 전종태(55·택시기사), 김도형(53·학원강사) 씨와 박재동(17·한국바둑고) 군은 첫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하이파이브를 했다. 이들은 한 명이 특별하게 잘한 것보다 서로 보완해서 거침없는 4연승으로 정상에 올랐다. 또 오는 10월 전국체전 부산대표로 선발됐다. 그동안 시장배대회에 꾸준히 참가했던 전 씨와 김 씨는 우승을 위해 연구생인 박 군을 영입한 효과를 봤다. 이들은 박 군이 입단하기 전까지 계속 참가해 앞으로도 우승의 영광을 누리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 일반부 신홍섭 씨

- 처녀 출전해 전승…월등한 기량으로 우승



"첫 출전인데 우승해 얼떨떨합니다." 일반부 우승자 신홍섭(37) 씨는 7전 7승의 파죽지세로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그는 부산시장배 시민바둑대회에 첫 출전한 이른바 '뉴 페이스'. 하지만 유명 인터넷 바둑사이트에서는 '전술의 왕'이라는 닉네임으로 알려진 숨은 고수다. 중학교 3학년 때 동네 기원에서 처음 바둑을 접한 후 독학을 했다는 신 씨는 자신의 기풍을 '공격형 실리바둑'으로 정의했다.

그는 이어 "정신력 강화에 노력한 것이 주효한 것 같다. 내년에는 아마최강전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 노년부 박중현 씨

- 대회 '6전 7기' 우승…만년 3등 한 풀어



"만년 3등만 하다가 이번에 원을 푼 것 같아 속이 시원합니다."

박중현(68·금정구 부곡동) 씨가 바둑에 입문한 지는 40여 년. 프로기사가 되려고 공부했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아 지금은 취미로 바둑을 두고 있다. 특히 이 대회는 여섯 번 참여해 일반부 3등 두 번, 노년부 3등 한 번에 머물러 늘 아쉬움이 남았었다. 그는 "대회를 앞두고 특별히 연습한 것은 없고 컴퓨터로 초읽기 훈련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마음 수양은 물론 빈부, 나이 등에 관계 없이 좋은 사람을 사귈 수 있다는 점이 바둑의 장점이라고 귀띔했다.

■ 어린이최강부 장영웅

- "막판 집중력 주효…이세돌 프로기사 존경"



"세 번째 도전 끝에 우승해 정말 기뻐요."

어린이부 우승을 차지한 장영웅(부산 해림초등 5년) 군은 지난해 장려상에 이어 올해 우승을 할 정도로 실력이 막강하다.

프로 바둑기사 꿈을 꾸고 있는 장 군은 4년 전 바둑에 입문한 이후 매일 두 시간씩 바둑 공부를 하고 있다. 기력은 아마 2단 수준. 3형제 중 막내라는 그는 "바둑을 배우면서 끈기와 집중력이 강해져 성적도 올랐다. 막판 집중력이 승부를 가른 것 같다. 이세돌 형처럼 멋지게 바둑을 두는 기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 장애인부 김정식 씨

- "힘들었던 반집승…환경 딛고 실력 향상 매진"



"반집으로 승리해 오히려 가슴이 더 답답하다."

장애인부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정식(52) 씨는 결승에서 박종효(56) 씨에게 반집 차이로 아슬아슬하게 이겼다. 힘겨운 승부를 펼친 탓인지 바둑이 끝난 뒤에도 표정이 밝지 않았다. 부산시장배 두 번째 참가에서 우승까지 일궈낸 박 씨는 독학으로 기력을 쌓았다. 20년 전 척추가 부러질 정도로 크게 다치고 그동안 가정환경 때문에 바둑을 많이 두지 못했다는 김 씨는 "앞으로 환경이 나아지면 바둑을 더 열심히 두겠다"는 소감을 짧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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